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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나와도 백신 중요해, 한국 백신 자주권 어디까지 왔나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11-10 1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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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해외로부터 치료가 간편한 먹는 치료제의 공급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백신 개발기업을 향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치료제와 별개로 국내기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발병률을 낮추고 증상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는데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보편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백신을 확보할 필요성은 약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나와도 백신 중요해, 한국 백신 자주권 어디까지 왔나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 전경.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11종이 임상 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큐라티스, HK이노엔, 아이진 등이 임상을 추진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임상을 마친 뒤 결과를 분석하고 품목허가에 이르는 시간을 고려하면 국내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은 올해를 넘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출시가 가장 가까운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1/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 투약군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및 글로벌로 진행하는 임상3상에 속도를 내는 한편 내년 국가별 긴급사용허가를 획득해 추가접종(부스터샷) 용도로 먼저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리드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를 AdCLD-CoV19-1로 바꿔 7월 임상1/2a상을 승인받았다. 백신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셀리드는 조만간 AdCLD-CoV19-1의 임상2b/3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은 7월 코로나19 백신 GLS-5310의 임상2a상에 진입해 현재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할 때 피내접종기를 활용해 면역반응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제넥신은 개발하던 코로나19 백신 GX-19N을 최근 추가접종 용도로 변경해 글로벌 임상2/3상을 추진하고 있다. 제넥신에 따르면 GX-19N은 추가접종했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중화항체 및 면역세포(T세포)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0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임상3상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큐라티스와 아이진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각각 임상에 진입했다. HK이노엔은 코로나19 백신 IN-B009의 임상1상 대상자를 모집하는 중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활발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코로나19 치료제 쪽으로 쏠려 있다.

미국 MSD는 4일 영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조건부사용 승인을 받았다. 먹는 치료제가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PF-07321332를 에이즈 치료제 리토나비르와 병용한 임상2/3상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PF-07321332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뒤 3일 안에 투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 및 사망 예방률 89%를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제 나와도 백신 중요해, 한국 백신 자주권 어디까지 왔나
▲ 미국 뉴저지에 있는 MSD 본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내년 생산량은 MSD 몰누피라비르가 2천만 명분, 화이자 PF-07321332가 5천만 명분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구매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도 내년 1분기부터 MSD와 화이자 등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0만4천 명분이 공급될 것으로 예정됐다.

복용이 간편한 먹는 치료제가 곧 공급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백신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화이자 치료제의 임상결과가 발표된 직후 백신 개발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과 치료제의 역할이 서로 다르다고 본다.

백신은 코로나19 발병률 자체를 낮추는 본질적 효과가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된다 해도 비접종자와 비교해 가벼운 증상을 겪는 것만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코로나19에 걸리는 경우보다 위험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들보다 중증화 가능성이 적다”며 “백신 접종 완료자는 백신 미접종자보다 입원 또는 사망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이 백신을 대체할 정도로 완벽한 것도 아니다.

MSD와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복제를 방해하는 항바이러스제다. 이미 바이러스 복제가 상당히 이뤄져 증상이 심한 중증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화이자의 랄프 르네 라이너르트 백신사업부 사장도 8일 한국화이자제약 주최 강연에서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좋다고 해서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며 “감염이 이뤄지기 전에는 백신만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접종에 관한 수요 역시 백신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기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접종을 최근 승인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8일 기준 세계 인구의 51.1%만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4.2%만이 최소 1회 접종을 마쳤다.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도 장차 추가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놓고 보면 백신 수요는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동향과 백신 개발기업의 기업가치를 연관짓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백스 CEO는 CNN과 인터뷰를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로 노바백스 백신 매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백신 개발기업 주가의 상승과 하락이 백신의 필요성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나와도 백신 중요해, 한국 백신 자주권 어디까지 왔나
▲ 국가 소득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저소득 국가는 고소득 국가에 비해 훨씬 저조하다. <아워월드인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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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백신은 만들고있는가? 접수만하면된다는게... 학회할
시간에 접수하러가겠다... 그리좋은백신 접수안되는
갑네...
   (2021-11-10 16:08:07)
강창률 ..셀리드
말로만신청한다고 지금 기사를 몇번이나 내고 약속을한번을지키는꼴을 못봤다... 접수시키는게 그리힘든일인가...저번달부터준비는다했다고.. 큰소리치더니...
무슨대표가... 저리 약속을안지키노...
   (2021-11-10 16: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