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11-01 10:35:12
확대축소
공유하기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고객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한다.
1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그룹은 기업고객의 탄소중립 이행을 돕기 위해 2030년까지 녹색·전환 금융에 3천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0월28일 밝혔다.
▲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
SC그룹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산업부문 거래기업들이 매출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탄소집중도)을 감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는 석유·가스부문은 30%, 철강·광업부문은 33%, 발전부문은 63%, 발전용 석탄 채굴은 85% 등이다.
SC그룹은 2022년까지 해당 기업고객들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에 맞춰 사업전환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발전용 석탄 매출 의존도가 5% 이상인 거래기업에게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SC그룹은 현재 석탄발전소 신규 설립이나 확장에 금융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SC그룹은 2050년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Net zero financed emissions)'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은 대출 또는 투자를 받은 거래기업들에서 발생하는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빌 윈터스(Bill Winters) SC그룹 회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적 기반의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나갈 계획이다”며 “녹색·전환금융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로막는 금융장벽을 해소하도록 다각적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