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직무 긍정평가 37%로 소폭 하락, 호남과 40대에서 긍정 우세

▲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놓고 긍정평가가 약간 줄었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0월 4주차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0월29일 밝혔다.

10월 3주차와 비교해 1%포인트 내려갔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0월 3주차보다 1%포인트 올라간 5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8%포인트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무응답’은 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67%, 부정 23%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광주·전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68%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4%포인트 더 많았다. 18~29세,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5%로 앞섰다.

문 대통령에 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2%), '외교·국제관계'(18%)라고 대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36%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3%),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3%로 10월 3주차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은 2%, 국민의당은 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10월 26~28일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710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