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4포인트(0.53%) 내린 3009.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코스닥도 이틀째 내려

▲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4포인트(0.53%) 내린 3009.5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27일 미국증시 혼조세의 영향을 받아 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장중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중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우려에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으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돼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6일 국가안보 위협을 우려해 중국 3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자회사 ‘차이나텔레콤아메리카’의 영업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미국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중국 증시에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대형 기술주들이 ‘제2의 차이나텔레콤’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183억 원, 기관투자자는 15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7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86%), SK하이닉스(4.93%), LG화학(3.03%), 기아(1.18%), 카카오뱅크(4.19%)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네이버(-0.36%), 삼성바이오로직스(-1.34%), 카카오(-2.33%), 삼성SDI(-0.53%), 현대차(-1.64%)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8.87포인트(0.87%) 낮아진 1000.13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97억 원, 기관투자자는 3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6%), 에코프로비엠(-2.42%), 펄어비스(-8.54%), 엘앤에프(-1.93%), 카카오게임즈(-1.75%), 위메이드(-5.10%), 에이치엘비(-1.50%), 셀트리온제약(-1.23%), SK머티리얼즈(-1.99%), CJENM(-1.89%) 등 주가가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1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