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창업자 "미국정부가 520억 달러 투자해도 반도체 육성 어려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10-27 10:53: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모리스 창 대만 TSMC 창업자가 미국 정부에서 미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들이는 520억 달러(약 61조 원) 규모의 지원금을 두고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봤다.

닛케이아시아는 27일 “미국 정부의 반도체산업 재건계획을 두고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며 “미국에서 완전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TSMC 창업자 "미국정부가 520억 달러 투자해도 반도체 육성 어려워"
▲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대만 반도체기업 TSMC의 모리스 창 창업자는 26일 대만에서 열린 테크포럼에 참석해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된 기업들에 막대한 지원금을 쏟아부어도 비용 효율 등 측면에서 다른 국가를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모리스 창 창업자는 “미국 정부가 지원금을 현재 계획보다 훨씬 크게 들인다고 해도 미국 반도체산업 재건은 쉽지 않다”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최근 미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금으로 520억 달러를 반도체기업들에 지원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TSMC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노리고 현지에 대규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모리스 창 창업주의 발언은 TSMC의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 추진과 상반되는 것이다”며 “미국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계획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리스 창 창업주는 2018년까지 TSMC 회장 겸 CEO를 맡다가 경영에서 은퇴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생산량 가운데 미국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 37% 정도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약 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영화 '소방관' 새롭게 1위 자리 등극, OTT '열혈사제2' 3주 연속 1위 사수
NH투자증권 "메가스터디교육 목표주가 하향,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은 유효"
삼성전자 구글 XR기기 출시 "애플에도 긍정적" 평가, '비전프로' 발전 자극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