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TV패널 가격 하락에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소형올레드와 대형올레드패널 수익성을 개선해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LG디스플레이 3분기 이후 실적을 향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LCDTV패널 가격이 3분기 들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8570억 원, 영업이익은 6350억 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에 주요 원인”이라며 “4분기에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다”고 내다봤다.
TV뿐 아니라 IT기기에 사용되는 LCD패널도 4분기 들어 가격 하락세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
다만 김 연구원은 LCDTV패널이 올해 LG디스플레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내외에 불과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올레드패널의 적자폭이 꾸준히 감소하는 동시에 중소형올레드패널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타격을 올레드패널로 만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이후 LG디스플레이에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TV수요 부진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는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4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