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로로(Roll-on & Roll-off)선을 고객사에 인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만 톤급 LNG추진 로로선 ‘파우스틴’호를 룩셈부르크 씨엘디엔에 인도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LNG추진 로로선을 인도, 국내 조선사 사상 처음

▲ 현대미포조선 로로(Roll-on & Roll off)선 '파우스틴(FAUSTINE)'. <현대미포조선>


로로선은 경사로를 통해 승용차나 트럭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등을 곧바로 선적(Roll-on) 또는 하역(Roll-off)할 수 있는 선박이다.

파우스틴호는 한국 조선사에서 처음으로 인도한 LNG추진 로로선으로 갑판 7개 층에 승용차 820여 대와 트레일러 310여 대를 싣고 운항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선박에 LNG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NG이중연료엔진을 탑재해 황산화물(SOx)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지역의 배출규제해역(ECA)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배출규제해역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한 해역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친환경선박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LNG선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