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10-05 1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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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의 정보관리 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실시한 정보보안 관리실태평가 결과 금융위 평가결과가 최근 4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 금융위원회 로고.
금융위의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점수는 100점 환산점수 기준 2017년 72.27점이었으나 2018년 70.16점, 2019년 63.70점을 거쳐 2020년 61.04점까지 하락했다.
금융위의 정보보안 관리 대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금융위 내에는 별도의 정보보안 전담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본부는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의사운영정보팀)에서 소속기관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에서 정보보안 업무를 맡고 있다.
이는 기관 내에 정보화전략국 정보보안팀이라는 별도의 정보보안조직을 두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대조적이다. 또 금융위의 정보보안 예산은 2020년 4억2400만 원에서 3억9100만 원으로 오히려 삭감됐다.
진선미 의원은 “최근 4년 동안 금융위에서 보안사고가 발생하거나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현재와 같은 관리실태 속에서는 언제 사고가 발생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융사의 개인정보 보호실태를 평가하는 금융위가 우선 스스로부터 돌아보고 점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