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호주에서 탈모치료 주사제 후보물질의 임상1상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후보물질 IVL3001이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

▲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


대웅제약은 호주 임상1상에서 탈모 피험자 46명을 대상으로 IVL3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IVL3001은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기존 탈모치료제와 달리 1개월~3개월에 1번만 맞아도 되는 주사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매일 경구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돼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을 방문해 투약하는 만큼 효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의 위험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호주 임상1상은 올해 6월 대웅제약·인벤티지랩·위더스제약 사이 체결한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의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3사는 2023년 탈모치료 주사제의 국내 발매를 목표로 공동개발 및 상용화에 협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탈모치료제 주사제 후보물질의 임상3상 및 향후 제품 허가와 판매를 맡고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임상1상, 제품생산을 지원하며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담당하기로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은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를 개발해 매일 약을 복용하는 탈모인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겠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