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와 후오비코리아가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받지 못해 원화마켓 운영을 중단한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시장이 사실상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체제로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24일 고팍스와 후오비코리아는 원화마켓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24일 고팍스와 후오비코리아는 원화마켓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오후 4시부터 원화 입금지원과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전환했다.
고팍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협의 중이었던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를 받아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비트코인 마켓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후오비코리아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원화 마켓을 중단했다.
후오비코리아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협의가 지체돼 원화마켓을 일시 중단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은행과 협의를 통해 원화마켓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25일부터는 국내 가상화폐시장에서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만 원화마켓을 운영하게 된다.
원화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원화마켓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명계좌를 확보해야 하는데 시중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 뿐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의 가상자산사업지 신고를 수리했다. 신고서를 낸 다른 3개 거래소도 곧 신고가 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