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에 투자자들이 예치한 금액이 모두 6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갖춘 거래소에 8월 말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예치한 금액은 모두 61조7311억 원(코인 예치금 포함)이다.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 예치금 60조 육박, 업비트 비중 70% 근접

▲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에 투자자들이 예치한 금액이 모두 6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실명계좌를 갖춘 4대 거래소의 예치금은 모두 59조3815억 원(96.2%)이다.

4대 거래소를 비롯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들의 개별 예치금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비트는 4대 거래소 중에서도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8월 말 기준 업비트의 투자자 예치금은 42조97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화 예치금이 5조8313억 원, 코인 예치금은 37조1450억 원이었다. 업비트의 예치금은 집계 대상 전체 거래소 예치금의 69.6%다.

빗썸의 고객 예치금은 모두 11조6245억 원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를 나타냈다. 원화 예치금이 1조4400억 원, 코인 예치금이 10조1844억 원이었다.

코인원(3조6213억 원)과 코빗(1조1592억 원)의 투자자 예치금은 5조 원에 못 미쳤다.

업비트는 회원 수에서도 다른 거래소들을 압도했다.

8월 말 업비트 가입자는 829만8882명이다. 19세 미만이 가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인 인구의 상당수가 업비트에 계좌를 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빗썸(310만6385명)과 코인원(99만5681명)과 코빗(17만5364명) 등도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