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직무 긍정평가 36%로 하락, 국민의힘 지지 국정농단 뒤 최고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놓고 긍정평가가 36%로 낮아지고 부정평가는 57%로 올랐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9월 3주차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잘하고 있다’는 5%포인트가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한 5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1%포인트로 4개월 만에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무응답’은 4%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 힘 지지층은 92%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지지정당이 없는 층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61%로 긍정평가(21%)를 앞섰다.

문 대통령에 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4%로 가장 많았다. ‘외교/국제관계’(13%), ‘복지 확대’(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30%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9%) 등이 뒤따랐다. ‘재난 지원금 지급’를 이유로 부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가 2%로 새로 포함됐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이 34%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의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16년 ‘국정농단’사태 뒤로 최고치를 찍었다.

더불어민주당은 32%의 지지율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정의당은 4%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3%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7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