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한세실업은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 코로나19로 생산차질을 겪고 있지만 4분기에는 다른 지역으로 생산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세실업 주식 매수의견 유지, “베트남 생산차질 대응책 4분기 가동"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세실업 목표주가 3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한세실업 주가는 2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세실업은 미국 브랜드 등 고객사의 의류를 위탁생산(OEM)한다.

베트남 호찌민 부근에 있는 한세실업 베트남 법인은 전체 의류 물량의 절반 이상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찌민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락다운(봉쇄)조치가 강화되며 생산차질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부터 중남미 니카라과 공장에서 증설한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연구원은 “베트남에 있는 한세실업 생산법인 3곳 모두 3분기 정상가동 일수는 사실상 7월 2주뿐이라 출하 물량에 관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니카라과 공장 증설라인이 가동되며 생산 분산효과가 발생해 지역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향후 수주물량이 증가해 4분기 회복될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되면 추가적 실적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세실업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964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1.4%, 영업이익은 24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