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게 중징계를 내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8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월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장 대표가 신의성실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금감원, 디스커버리운용 대표 장하원에게 직무정지 중징계 내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홈페이지 소개화면.


디스버리자산운용에는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책임을 물어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기관과 개인에게 모두 중징계를 내린 것이다.

금융감독원의 제재안은 금융위원회로 넘어가 소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에서 징계가 확정되면 장 대표는 4년간 금융기관 임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장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는 2019년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디스커버리 사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7월 장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조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