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여성가족부 폐지 요구를 물리쳤다.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은 7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가치 확산, 포용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역할이 있다"며 여가부 폐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가부 폐지와 여가부 존치·강화 등 상반된 주장이 담긴 청원이 각각 올라왔다.

여가부 폐지 청원은 26만3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고 여가부 존치·강화 청원은 20만7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류 비서관은 여가부가 시대흐름에 맞는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가부는 2001년 여성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고자 출범했고 현재는 여성뿐 아니라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정책도 담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디지털성범죄,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의 피해자 보호체계 구축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류 비서관은 "한 사회가 얼마나 강하고 성숙한지는 다양성을 얼마나 존중하고 포용하는지로 가늠할 수 있다"며 "공동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여가부의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가부 존폐 여부로 청원이 올라온 것을 두고 "다양한 의견 표출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가치를 찾는 과정이다"면서도 "극한의 갈등양상으로 나타나면 사회적 논의를 저해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