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주요 신차 품질조사에서 다시 한 번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시장 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1년 신차 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2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제네시스, 미국 신차 품질조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위권 유지

▲ 제네시스 'G80'.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조사는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1987년 시작돼 올해로 35회째를 맞는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한 뒤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모두 32개 브랜드 224개 모델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223개 항목을 조사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8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163점으로 공동 3위에 오른 포르쉐와 링컨을 15점 앞섰고 1위 렉서스(144점)와 차이는 4점에 그쳤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181점)은 물론 일반 브랜드까지 합한 전체 브랜드의 평균(162점)을 넘어서며 처음 평가대상에 선정된 2017년부터 5년 동안 꾸준히 프리미엄 브랜드 상위권을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준대형세단 G80은 차급별 평가에서 ‘어퍼미드 프리미엄(Upper Midsize Premium)’ 차급에서 1위로 선정돼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다.

준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은 ‘어퍼미드 프리미엄SUV(Upper Midsize Premium SUV)’ 차급에서 2위에 올라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차급별 평가에서 제네시스 G80을 포함해 △현대차 엑센트(소형) △기아 쏘울(소형SUV) △기아 K3(준중형) △기아 스포티지(컴팩트SUV) △기아 텔루라이드(어퍼미드SUV) △카니발(미니밴) 등 7개 차종이 선정되며 토요타그룹 5개를 제치고 가장 많은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가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와 이미지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