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가상화폐거래소 3곳이 트래블룰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때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가 파악되도록 하는 국제기준이다.
빗썸 코인원 코빗, 자금세탁 방지시스템 구축 위한 합작법인 출범

▲ (위쪽부터) 빗썸, 코인원, 코빗 로고.



빗썸과 코인원, 코빗은 합작법인 '코드(CODE)'를 공식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드는 3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출자금은 모두 9억 원이다. 참여사는 각각 3분의1씩 동등한 지분과 의결권을 소유한다.

합작법인의 대표는 3사에서 지명한 대표이사들이 2년마다 번갈아 가며 맡기로 했다. 첫 대표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맡는다.

앞서 3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요구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개별적으로 트래블룰시스템을 개발해 왔지만 코드 설립 이후에는 각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을 연동하고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코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2022년 3월 말을 목표로 트래불룰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드 관계자는 "앞으로 합작법인은 국제표준과 연동해 확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특별금융거래정보법을 통과할 국내 거래소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로 신뢰받는 글로벌거래소들과 연동을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