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외환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외환거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외환거래 전반에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은행, 외환거래 업무에 디지털 점검시스템을 은행권 최초 도입

▲ 신한은행,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 시스템 도입.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020년 11월 외환문서의 디지털화를 통해 TBML(무역거래 기반 자금세탁) 점검 자동화를 이행했으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서는 외환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와 OCR(서류 이미지 문자 변환)기술을 활용해 신용장 심사 시스템 및 글로벌 제재국 거래 자동탐지시스템을 구축했다. 

AI, OCR기술을 활용한 신용장 심사는 디지털로 변환된 외환서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신용장 통일규칙 및 신용장의 조건과 일치 여부를 체크하고 ‘외환서류 사이 내용 불일치’, ‘필수서류 누락’ 여부 등의 신용장 점검을 수행한다. 

신한은행은 무역대금 지급거래를 위한 필수절차인 신용장 점검업무를 자동화로 전환해 점검 속도 및 품질이 크게 향상되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재국과의 거래에 자동탐지기술을 구축함으로써 외환업무 때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제재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으며 글로벌 채널에도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강화된 글로벌 외환거래 규제 속에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과제다”며 “앞으로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외환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