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이동걸, 하나은행과 산업은행 협업체계 구축 위해 맞손

▲ 왼쪽부터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하나은행 'Club1(클럽원)한남'에서 정책금융·상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강점을 결합하고 약점을 보완해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나은행 클럽원한남에서 상업금융과 정책금융 사이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나은행 쪽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고 산업은행 쪽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두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으로서 각 은행이 보유한 경쟁 우위부문 역량을 공유하고 서로 부족한 기능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분야 금융지원 및 ESG녹색금융 공동대응, 혁신기업 공동발굴 및 투자, 금융상품·자산관리·디지털서비스 선진화,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의 금융창구망 이용 접근성 확대 등에 협력한다.

공동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출금, 통장정리 등 단순거래는 물론 하나은행 VIP손님 대상 상품과 서비스를 산업은행 손님에게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금융 소외 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자산관리 및 디지털부문 서비스 선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산업은행의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와 연계해 혁신성장부문을 지원하고 녹색금융 협업체계를 수립한다.

정책금융 분야에서 산업은행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정책·상업금융의 성공적 협업모델이 돼 대한민국 금융이 다음 단계(Next Level)로 한 차원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내실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적극적 지원으로 손님 중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