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의료용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전문기업 쿼드메이슨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한다.
NH투자증권은 쿼드메디슨과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위한 기업공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쿼드메디슨은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및 의약품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기반으로 마이크로니들 공정 개발과 스케일업 생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쿼드메디슨의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은 손톱 크기 정도의 면적에 1㎜보다 작은 다수의 미세바늘들을 배열시킨 것으로 피부를 통해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TDDS)기술이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약물에 대한 제형 변경 및 경로변경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수많은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관들이 마이크로니들 플랫폼기술의 확장성을 향한 기대감을 가지고 마이크로니들 기반의 백신 및 합성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최근 유효성분의 전달경로뿐만 아니라 방출을 제어하는 제형 변경기술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자체 공정 개발과 품질관리까지 가능한 기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과 즉각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등 신기술을 인정받아 LG화학과 한림제약 등의 국내 제약사와 백신 및 합성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7월부터는 빌게이츠 재단에서 출자한 라이트펀드의 지원을 받아 LG화학과 공동개발계약을 맺고 저개발국 영유아에게 투약이 쉬운 5가 마이크로니들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쿼드메디슨은 제형과 접종 경로 변경을 위한 뛰어난 제제기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니들 스케일업 생산에 필수인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체계화를 갖춘 기업으로 성공적 코스닥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