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새 성장동력으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추진

▲ 26일 대전 LIG넥스원 연구개발센터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IG넥스원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에 힘을 싣는다.

LIG넥스원은 26일 대전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전략 보고’에서 사업의 비전 및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성공적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대회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위성 핵심구성품의 기술 개발경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개념 △위성항법 관련 기반기술 개발현황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한 신사업전략 등을 발표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사업은 2022년부터 2035년까지 14년 동안 모두 3조723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고도 3만6천km에서 지구를 도는 정지궤도위성 3기 등 모두 8기의 위성을 띄워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현재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이 없어 미국시스템(GP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한국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면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을 통해 6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조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GPS보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 자율주행, 드론, 사물인터넷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 진화의 가속화가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