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해상운임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SM상선은 2021년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778억 원, 영업이익 1734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29.2% 늘었다.
 
SM상선 2분기 영업이익 급증, 해상운임 상승에 운영비 절감도 한몫

▲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


해운부문 영업이익은 1729억 원으로 2016년 12월 SM그룹에 인수된 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46.7%였다. 

SM상선은 “미주 노선 물동량이 증가하고 컨테이너선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며 “여기다 운영비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20일 기준 4340.18으로 5월14일 뒤로 1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M상선은 2017년 12월 우방건설산업을 흡수합병하면서 해운부문 이외에 건설부문도 아래에 두고 있다.

SM상선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7월1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SM상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선박 확충 등 사업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탄소배출과 관련한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친환경선박을 늘리고 당장 배를 구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화주를 지원하기 위해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중고선 매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 동안 1만8천여 개의 컨테이너를 신규 발주한다는 방침도 정해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