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케이씨텍은 2분기 일시적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실적이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씨텍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장비 공급 하반기 회복 예상"

▲ 고석태 케이씨텍 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케이씨텍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케이씨텍 주가는 2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은 2분기 실적이 의외로 부진해 주가도 많이 조정을 받았다”며 “상반기 누적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로 이연된 부분이 많아 오히려 최근의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씨텍은 2021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3639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75%, 영업이익은 10.51% 증가하는 것이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공정소재와 장비 제조기업으로 반도체 세정장비와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쓰이는 평탄화(CMP)장비, 평탄화소재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평탄화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내기업이기도 하다. 평탄화소재는 경쟁사 히타치케미컬과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케이씨텍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는데 이는 SK하이닉스에 공급하기로 한 반도체 세정장비가 하반기로 미뤄진 영향이다.

SK하이닉스의 신규 M16 공장은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여 이연된 장비 매출은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부문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파운드리업체에 평탄화장비를 공급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은 사업구조가 반도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파운드리분야에 평탄화장비 진입도 여전히 기대해 볼 수 있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케이씨텍의 12개월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