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시각특수효과와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주식 1127만 주를 1607억 원에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3월 위지윅스튜디오 주식 500만 주를 450억 원에 사들인 데 이은 추가 투자다.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경영권 인수, "지식재산과 제작역량 확보"

▲ 컴투스(왼쪽)와 위지윅스튜디오 로고.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지분 38.11%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됐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는 다음 세대의 미디어콘텐츠산업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랐다”며 “위지윅스튜디오의 지식재산(IP)과 제작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콘텐츠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글로벌 수준의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VFX/CG)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넷플릭스로 공개된 한국 SF영화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참여했다. 

여러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배급·유통·공연·전시 등에도 뛰어들면서 종합 미디어콘텐츠기업으로 발돋움해 왔다.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는 메타버스(현실과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와 연계된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이 회사는 20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기업 차원에서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 생산에서 2차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스튜디오 한 곳에서 통합 진행하는 제작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 웹소설 등 위지윅스튜디오의 여러 작품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면서 우리의 인기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며 “이런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탄탄한 지식재산 가치사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