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었고 국내 확지자 10명 가운데 9명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며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번 델타 변이 유행은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며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하고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희망회복자금 지급과 손실보상법 시행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집합금지·영업제한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 2차 지급을 다음주에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영업손실 보상금도 10월 초 손실보상법 시행에 맞춰 빨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과 각 지자체에게 백신 유통·보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1500만 명 이상 국민이 접종에 참여하게 된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문의·안내·치료·보상 등 전반적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미진한 사항은 보완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