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HMM 파업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과 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한진해운 사태 이후 정부가 노력하고 노사가 협력해서 새로운 해운산업 발전기를 맞이했는데 노사 불협화음으로 놓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HMM 노동자 배려 필요해, 파업까지 가지 않게 노력하겠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는 “(임금 인상) 8% 안이 나와 있는데 HMM 노동자가 그동안 임금을 동결했고 해운업이 성장해 2조 원 가까이 순이익이 나온 상황에서 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원만히 합의돼 파업까지 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한 달에 최고 313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전원 사직서와 파업을 준비하는 HMM 해상노동자의 곁에 함께해야 한다”며 “민생 현장에서 갈등 해결능력을 보여주는 정치세력만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MM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임금인상률 등을 놓고 회사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HMM 선원들로 이뤄진 해원연합노동조합(선원노조)과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육상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각각 쟁의권을 얻었다. 

선원노조는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과반 이상의 찬성표도 확보했다. 육상노조는 30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