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고 하반기 매출원가율이 안정돼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주가 상승 가능, "중국에서 신제품 앞세워 점유율 높여"

▲ 이규홍 오리온 중국법인 대표이사 사장.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23일 오리온 주가는 1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신제품 분포가 늘고 곡물 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원가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며 “견과바와 생수 등 제과 이외의 식품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중국에 내놓은 신제품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판매대 점유율이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전체 지역에서 점유율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온은 2020년 기준 중국 법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48.9%)를 차지한다.

다만 앞으로 중국 제과시장이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 힘들고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중국 제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봤다.

오리온은 중국 모든 지역에서 신제품 출시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판매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경쟁사들과 판촉경쟁이 예상보다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과산업에서는 한번 고착된 판매대 점유율은 짧은 기간에 잘 바뀌지 않는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에 완료한 중국 TT(대형마트 소매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방식) 채널 개편으로 하반기부터는 확장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3380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9% 늘고 영업이익은 4.2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