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금융지주사체제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ESG경영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DGB금융그룹은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 활동과 성과 및 미래 방향을 담은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메타버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DG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놓고 메타버스에서 기념식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17일 메타버스 공간 '이프랜드'에서 열린 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코로나19로 비대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디지털채널을 적극 활용하고자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공간 ‘이프랜드(ifland)’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직접 이프랜드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보고서 발간을 축하했다.

그는 “DGB금융그룹의 ESG활동을 알리는 15번째 보고서를 발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딱딱한 보고서 이미지를 벗어나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MZ세대에게도 친숙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DGB대구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등 9개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았다.

특히 DGB금융그룹은 금융계 최초로 인권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했다. 

인권보고서는 인권영향평가를 통해 경영활동에서 잠재적 인권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도출해 인권존중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와 UN PRB(책임은행원칙) 관련 대응내용을 2020년에 이어 공개해 보고서를 더욱 짜임새 있고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DG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GRI)을 기본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10대 원칙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ISO26000)에 따라 만들어졌다.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검증표준(AA1000AS v3)에 따라 제3자 독립검증기관의 중대성 평가와 검증을 수행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제3자 검증을 완료해 객관성을 더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보고서를 ESG성과, 재무·비재무 경영실적 등 파트별로 구분해 독자가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해 한글과 함께 영문으로도 발간됐다.

김태오 회장은 “이번 보고서를 지속가능성의 핵심가치를 내부 경영시스템과 통합해 글로벌 수준의 우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이정표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 소통과 체계적 ESG경영 실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