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혐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한국맥도날드 조사, 자체 유효기간 지난 식자재 재사용한 혐의

▲ 서울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최근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빵 등에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폐기대상인 식자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맥도날드는 4일과 6일 사과문을 내고 “내부조사 결과, 유효기간이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사례가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내부에서 정한 유효기한(2차 유효기한)은 원재료 품질을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제공하기 위한 맥도날드의 자체 품질관리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통기한(1차 유효기한)보다 짧게 설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익신고자로부터 한국맥도날드의 식자재 재사용 관련 영상을 제보받았고 13일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