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선거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 논란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오전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특정 후보가 토론회를 피하기에 논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토론을 겁내면 어떻게 선거를 나올 수 있겠나”고 대답했다.
유승민 “윤석열 측에서 여러 사람이 토론회 방해하고 있어"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 대선후보가 15일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화상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토론회 참여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렇게 보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고 대답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에서 여러 사람이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를 하고 있기에 그런 관측이 상식적 관측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과 비전이 준비돼 있으면 토론회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면 되는 거다”며 “이렇게 유불리를 따지는 자체가 국민 보기에 창피할 일이다”고 했다.

후보 등록 전에 토론회를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엽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중요한 문제는 토론회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다. 후보들은 당연히 토론회를 할 의무가 있다”며 “토론을 두고 후보들 사이에 유불리를 따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2021년 3월6일 이준석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발언한 점을 놓고 여러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꼬투리 잡기”라고 봤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 어떤 연락도 취한 적이 없다”며 “이 대표로부터 차별을 받을 생각도 없고 역차별을 받을 생각도 없고 덕 볼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