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현대해상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249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어났다.
 
현대해상 상반기 순이익 급증, 손해율과 사업비율 모두 좋아져

▲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2분기 순이익은 122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3679억 원을 보여 2020년 상반기보다 35% 늘었고 2분기는 17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4% 증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보였다고 현대해상 측은 설명했다. 

일반보험은 6월 말 기준으로 57.5%의 손해율을 보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7%포인트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은 요율인상효과가 지속되고 손해액 절감 노력이 주효하면서 1년간 4.2%포인트 개선된 78.6%의 손해율을 보였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6.2%로 의료이용량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사업비율은 장기신계약이 30% 이상 증가했음에도 모집수수료 개선에 따른 영업사업비 집행규모가 안정화되며 전년 대비 0.2%포인트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RBC)은 2분기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효과가 더해지면서 1분기 대비 6.8%포인트 높아진 197%로 집계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당분간 손해율, 사업비율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때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기보험 신계약의 견조한 성장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