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주택입주경기 전망 양호, 수도권 세종 '맑음' 대구 경남 '흐림'

▲ 8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8월 전국 아파트 입주경기 전망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8월 입주경기실사자수(HOSI) 전망치는 전국 기준 101.4로 전월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주택공급자가 종합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여건이 양호함을 뜻하고 낮으면 악화돼 입주율이 떨어지고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세종(122.2)과 충남(111.7), 울산(111.1), 대전(110.0) 등 17개 시·도 가운데 12개 지역의 8월 전망치가 기준선을 넘었다. 

서울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린 104.6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3.4포인트 오른 106.5로 집계돼 양호한 입주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구(86.2)와 경남(89.4) 등은 각각 전월과 비교해 13.8포인트, 5포인트 하락하며 전망치가 80선으로 낮아졌다.

8월에 전국 70개 단지에서 3만2190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이 39개 단지 2만1943세대, 지방은 31개 단지 1만247세대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대구는 올해 상반기 상승했던 입주경기가 예년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80선을 보였다"며 "지역별 입주시장 여건을 고려해 경기변화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