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직후 금융감독원 모든 임원을 대상으로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임원들에게 사표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묻는 기자들에게 “금융시장과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향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금감원 모든 임원에게 사표제출 요구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실상 임원에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금감원 임원은 부원장 4명, 부원장보급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 3명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새 금감원장이 취임하면 임원들에게 일제히 사표를 제출하도록 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고 대규모 인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도 취임한 뒤 임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사례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