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차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금융의 자금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5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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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현대카드 겸 현대캐피탈 부회장. |
이번에 발행된 그린본드는 5년 만기의 달러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의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그린본드는 채권을 통해 얻은 자금을 친환경사업 투자와 지원에 쓰기로 약속한 특수목적채권이다.
현대캐피탈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와 관련된 금융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전체 9종의 친환경차를 팔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전체 13종으로 친환경차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존 라인업에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민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금융공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이 2013년 2월과 2016년 2월에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