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선거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8월 1주차(6~7일) 다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8.4%, 윤 전 총장은 28.3%의 응답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다음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28.4% 윤석열 28.3% 이낙연 16.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 사람의 격차는 0.1%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다만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1%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발언과 같은 말실수와 지도부와 갈등 등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16.2%로 조사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0.1%포인트 높아진 4.2%, 유승민 전 의원은 1.1%포인트 상승한 3.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0.7%포인트 내린 3.2%로 집계됐다.

범진보권 대선주자들만 놓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31.4%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낙연 대표는 19.8%, 추미애 전 장관은 5.0%,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4.8%,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2%,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3.3%,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5%로 집계됐다.

범보수권 적합도를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30.5%로 가장 높았다.

홍준표 의원은 13.6%, 유승민 전 의원은 10.2%,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4%, 최재형 전 원장은 5.3%, 오세훈 서울시장은 3.6%,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9%,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6~7일 이틀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