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민단체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놓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다.
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6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경찰서는 9일 고발인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6월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와 테슬라 미국 본사, 일론 머스크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한 모델X와 모델S에 적용된 ‘히든 도어 시스템(차량 손잡이가 숨어있다가 누르면 튀어나오는 구조)’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계식 개폐장치와 달리 이 시스템은 사고가 나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문을 열기 어려워 긴급구조에 취약한 중대결함이 있지만 테슬라가 이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