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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임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대 수혜 꼽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3-07 1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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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발전으로 제조업에 '제 4의 산업혁명'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4차 산업혁명 임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대 수혜 꼽혀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2020년 이후 정보산업과 제조업이 융합되는 '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IT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분야에서 완전한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가 이뤄지는 대규모 변화로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에서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산업현장에서 증기기관이 처음 발명된 18세기의 제 1차 산업혁명과 전기설비 도입으로 인한 2차 혁명, 제조업의 자동화로 이뤄진 3차 혁명에 이어지는 대규모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기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적인 판단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생산을 관리한다.

이런 변화는 통신속도가 빨라져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이 원활해지고 고성능 반도체의 개발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구동 능력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최 연구원은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컴퓨터가 복잡한 의사 결정도 내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며 "핵심기술이 모두 반도체와 연관돼있어 반도체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랜 기간 누적된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내는 빅데이터 기술 구현에는 용량이 크고 처리속도가 빠른 고성능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변화에 따른 이익을 가장 크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를 모두 보유한 업체로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완제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3D낸드 양산을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양산하며 기술력을 증명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임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대 수혜 꼽혀  
▲ 삼성전자의 3D낸드 기술로 생산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할 수는 있지만 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혜 가능성은 확실하다"며 "반도체 신공정 개발에 주력한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동부하이텍 역시 반도체수요가 급증하며 중장기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기술적 우위를 갖춘 반도체기업들은 향후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원칩 솔루션 등의 앞선 기술을 갖춘 업체가 미래 반도체업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고성능 AP(모바일프로세서)와 낸드플래시, D램을 모두 하나의 칩에 통합한 원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텔 역시 장기적으로 원칩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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