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한 산업자재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 1천억 원가량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41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 순이익 7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2분기 영업이익 1천억 넘어서, 산업자재 호조 덕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81.8%, 순이익은 357.6% 늘어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겼다.

산업자재부문은 5G(5세대) 케이블용과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 전기자동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의 수요가 상승하며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PEM)과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 판매가 증가와 5G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의 호황도 계속돼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이뤄졌다.

패션부문은 여가활동과 관련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 판매가 늘었다. 또 온라인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유통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산업자재부문의 자동차소재 관련 사업의 실적 호조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패션부문에서도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 실적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