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맥쿼리인프라는 2일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주당 1만205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산정한 1만2200원보다 소폭 낮아졌다.
 
맥쿼리인프라 4천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주당 1만2050원 확정

▲ 맥쿼리그룹 로고.


맥쿼리인프라는 신주 3265만3062주를 발행해 약 3934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이는 최근 맥쿼리인프라가 인수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인수자금으로 활용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주주 청약은 4~5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9~10일 진행된다.

맥쿼리인프라는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배정물량의 2배까지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는 신주 배정물량의 20%까지만 초과청약할 수 있지만 맥쿼리인프라는 투자회사로 분류돼 초과청약 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

맥쿼리인프라는 2020년 12월에 2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도 기존 주주 청약한도를 2배까지 허용했다. 기존 주주 청약률 117.46%로 흥행에 성공했고 단수주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921.27대1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