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중소기업인 나다가 터키 원자력발전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한수원은 나다가 한수원의 협력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을 터키 악쿠유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수원 협력사 터키 원전에 기자재 공급 수주, 정재훈 “해외 판로개척”

▲ 터빈용 진동감시스템. <한국수력원자력>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은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협력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중소기업이 입찰에 단독 참여해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다. 사업 규모는 약 300만 달러(약 36억 원)다.

나다는 국내 진동감시분야 전문회사다.

나다는 한수원과 함께 개발한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을 국내에서 고리원전 3, 4호기와 신고리원전 5, 6호기에 공급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나다는 한수원의 수출지원법인인 KNP를 통해 수출역량을 강화해왔고 이번 입찰 과정에서도 한수원과 소통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협력중소기업이 해외에서 희망찬 소식을 들려주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