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청년정책과 격차 해소 등을 위해 휴먼뉴딜을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23일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및 KB증권·KB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2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KB금융 '휴먼뉴딜' 확대하기로, 윤종규 "ESG경영 주도"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존 한국판 뉴딜인 '디지털·그린뉴딜' 분야의 추진내용과 관련한 각 계열사의 지원현황을 살피고 확대방안을 논의 했다. 

KB금융그룹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10조 원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상반기까지 지원 금액은 3조9천억 원에 이른다.

향후 KB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축으로 제시된 휴먼뉴딜에 대해 체계적이고 실질적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국가의 미래 자산이자 경제구조 전환의 핵심 동력인 청년층이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소득과 가정환경 등에 따라 심화되는 교육 및 돌봄의 격차를 해소하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우리 사회의 격차 해소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2500여개의 초등돌봄교실 및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두번째 정책형 뉴딜 기업투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며 제주한림해상 풍력발전사업 등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KB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로드맵인 'KB그린웨이브 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를 50조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전략 'KB넷제로스타'를 선언했으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은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로 사회·고객·KB가 모두 윈윈하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ESG경영을 리딩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명감을 지니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금융'을 담대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