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차세대 운송분야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차세대 모빌리티분야의 육성을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출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모빌리티 펀드에 1천억 출자, 방문규 "시장선점에 지원"

▲ 한국수출입은행 로고.


출자금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친환경 선박, 항공우주 등 차세대 모빌리티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최종 펀드 조성규모는 4천억 원 이상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정부의 K-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분야 투자 극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투자계획에 비례해 출자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분야 투자금액이 많을수록 출자금이 더 커지는 방식이다. 

운용사가 한국수출입은행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차세대 모빌리티분야에 투자하도록 약정하는 대신 이를 초과해 투자할 때 한국수출입은행에 귀속되는 기준수익률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 밖에 1일 확정해 발표한 한국수출입은행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로드맵에 따라 운용사 선정 때 ESG요소를 평가항목에 반영한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은 "기존 내연기관으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친환경·지능화 등 서비스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고 자동차 생태계도 배터리·통신기기 등 부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관련 부품·소재 및 전·후방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설비투자,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중장기적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