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모두 사상 최고치, 국제유가도 상승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8.20포포인트(0.68%) 상승한 3만5061.55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8.20포포인트(0.68%) 상승한 3만506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4.31포인트(1.01%) 오른 4411.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08포인트(1.04%) 높아진 1만4836.99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만5천 선을 넘어섰다.

트위터와 스냅 등 기술 기업들이 긍정적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주 발표가 예정된 대형기술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다.

트위터는 전날 장 마감 뒤 2분기 매출이 11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0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스냅도 2분기 예상치를 매출과 순손익을 발표했다.

스냅의 매출은 9억8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분기 손실액은 1억5200만 달러로 1년 전 3억2600만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트위터와 스냅의 주가는 각각 3%, 23%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 주가는 5% 이상 오르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도 3% 이상 상승했다.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는 장중 5% 이상 올랐다가 1%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소매용품 판매업체 킴벌리클라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장중 크게 하락했다가 0.5% 반등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상장기업 가운데 25%가량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7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순익 증가율은 2009년 이후 최대다.

다음주에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스타벅스, AMD,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19일 7.5%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21일 70달러를 회복했으며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9월물은 전날 대비 0.42% 오른 배럴당 74.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원유재고 자료를 보면 원유재고는 9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미국의 주요 원유 저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2020년 1월 수준으로 떨어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에 나서기로 했지만 올해 하반기 수요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