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의 해외 출시 등으로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웹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웹젠 주가는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웹젠은 주요 게임의 매출 감소,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웹젠의 2021년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웹젠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32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5.1% 줄어드는 것이다.
웹젠은 2분기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의 한국 출시 1주년 기념 프로모션, 동남아 5개국 론칭 등으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웹젠은 올해 5월13일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을 출시했다.
다만 주력 게임 ‘뮤’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새 게임들의 출시가 기대된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2의 한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중국에서도 뮤의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한 신작 게임 1~2개가 론칭될 가능성이 있다.
성 연구원은 “웹젠은 중국에서 게임 뮤의 지식재산을 토대로 한 신작 H5게임 3개 가운데 일부를 계약하고 아직 공식발표는 하지 않은 게임 가운데 판호를 획득한 게임 등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새 게임 출시일정을 겨냥한 투자전략을 생각해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