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26~27일, 윤호영 "은행 넘어 금융혁신"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1-07-20 18:29: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카오뱅크가 8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혁신적 기술과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활용해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내걸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IPO 프레스 톡’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 명의 고객과 1년 반만의 흑자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26~27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7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은행 넘어 금융혁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 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 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천 원부터 3만9천 원 사이로 최대 약 2조5526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8월6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의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넘버원 리테일뱅크, 넘버원 금융 플랫폼'을 꼽았다.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지금의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진화한 금융 경험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8월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상품도 내놓는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지속한다.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삼고 100% 내재화한 개발문화를 지니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사업,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사이 거래(B2B) 솔루션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찾아 카카오뱅크만의 방식으로 실행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사업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공모로 조달할 자금의 사용처도 카카오뱅크의 미래 방향성에 맞춰져 있다.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우수인력 확보 및 고객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금융기술의 연구개발(R&D), 핀테크기업의 인수합병(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공모자금을 사용한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57%인 1615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이자 금융 모바일앱 부문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335만 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증가와 높은 활동성은 트랜잭션(Transaction)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조3300억 원에서 160% 늘었다. 

다음은 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밸류에이션 질문이 많았다. 카카오뱅크가 왜 비교기업으로 해외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시했는지, 국내은행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궁금하다.

“인터넷은행은 출발점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금융과 IT가 만나야 하고 금융혁신을 해야 한다는 부분 등이 정의돼있다.

모바일기반의 비대면영업이라는 굉장한 특수성 때문에 수익성 구조가 다르다. '모바일 온리'이다 보니 높은 월간활성화이용자 수(MAU)를 지닐 수밖에 없다.

이런 지점이 국내에 상장한 다른 은행 대비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산업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산업을 비교기업으로 쓰기 어려웠다.”

- 카카오뱅크는 중금리·중신용대출 비중을 2023년까지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부분이 자산·여신성장, 건전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중금리대출은 카카오뱅크가 당연히 해야 하는 영역이다. 지난 4년 동안 개인신용대출을 통해 중금리 실력을 키워왔고 지금은 개인대출에서 중금리가 10% 비중을 차지한다.

은행 평균수준인 20~24%까지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무리가 없고 30%까지 달성하는 것이 과제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도 진출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에 따라 전체 여신을 확장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 카카오뱅크는 대출 비즈니스 비중이 크다.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카카오뱅크는 우리나라 14번째 순위의 월간활성화이용자 수를 지니고 있다. 이 트래픽을 어떻게든 플랫폼사업으로 전환하려 한다.

구체적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증권계좌 개설서비스, 연계 대출, 신용카드 등 제휴 사업자를 23개에서 50개, 100개까지 넓히고 은행 라이선스를 발판으로 자산관리나, 펀드, 방카슈랑스, 외환 등으로 금융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또 기존 금융사들이 하지 않았던 '26주적금'을 활용한 뱅킹커머스나 고객혜택광고 등을 시도하면서 플랫폼사업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최신기사

법무부 장관 박성재·경찰청장 조지호, 국회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가결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로 뽑혀, "하나 돼 국민 향해 나아가야"
[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박현주 글로벌 확대 선봉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기업가치 4110억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