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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서학개미 급증, 박정림 MZ세대용 주식거래앱으로 기세 잇기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7-19 15: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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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초기 도입한 해외주식 간편거래서비스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매서운 기세로 신규고객을 끌어모았다.

KB증권은 하반기에도 대형 공모주 청약, MZ세대용 신규 주식매매 플랫폼 등 긍정적 이벤트를 남겨두고 있어 고객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 
 
KB증권 서학개미 급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림</a> MZ세대용 주식거래앱으로 기세 잇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19일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원마켓 가입계좌 수는 6월 말 기준으로 80만 건을 넘겼다. 올해 상반기에만 32만여 개의 신규계좌를 확보하면서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원마켓은 박 대표가 취임한 직후인 2019년 1월부터 새로 선보인 KB증권의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다. 

별도 환전 과정이나 수수료 없이 원화증거금으로 외화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KB증권은 앞서 2020년 상반기에는 10만여 개, 2020년 하반기에는 27만여 개의 글로벌원마켓 신규계좌를 확보했다.

비교적 포화상태인 국내주식 거래시장과 비교해 아직까지 고객 확대의 잠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612억 달러(약 300조 원)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44.3% 늘어났다.

KB증권은 최근까지도 해외주식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며 이른바 '서학개미'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던 글로벌 5대 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 대상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서비스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도 열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매수나 매도뿐 아니라 △보유주식 매도 △신규주식 매수 △서버자동 예약주문 △잔고 편입 매도 등이 가능해졌다.

모바일환경에서 다양한 해외주식 투자전략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한 것이라고 KB증권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유망종목을 담은 '글로벌원마켓 포트폴리오'를 분기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하반기 카카오뱅크 등 대형 공모주 청약과 MZ세대용 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 '바닐라' 정식출시 등을 통해 고객 유입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하반기 상장이 예정된 카카오뱅크와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대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상장주관에 따른 수수료수익뿐 아니라 청약을 원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신규계좌 유치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15일 유튜브에 공모주 관련 고객 궁금증을 해소하는 영상을 올리고 홈페이지에 '미리 준비하는 하반기 공모주' 항목을 새로 선보이는 등 하반기 대형공모들을 앞두고 최근 고객끌기 준비에 나섰다.

MZ세대를 겨냥한 주식거래 플랫폼 '바닐라'도 올해 안으로 정식출시한다.

앞서 6월 KB증권은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 모바일애플리케이션 바닐라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프로젝트바닐라는 2020년 9월 KB증권과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이 함께 설립한 테크핀 합작법인이다.

바닐라는 기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과 비교해 복잡한 카테고리를 대폭 줄이고 관심종목, 개인 자산현황 등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찾는 메뉴와 주식매매에 꼭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프로젝트바닐라는 8월 안으로 iOS용 바닐라 베타버전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정식출시가 이뤄지면 대대적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바닐라를 통해 주식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주식투자자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닐라 베타버전 출시 당시 박 대표는 "주식투자자 1천만 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에서 주요 고객이 된 주식 초보의 눈높이에 맞는 간편투자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이런 고객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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