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자산을 맡아 보관 및 관리업무를 수행할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민연금 해외수탁기관 협상대상자 선정, 김용진 "해외투자 확대"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 2순위에 ‘뉴욕멜론은행(BNYM, The Bank of New York Mellon Corporation)’이 각각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 은행들과 업무수행 관련해 세부적 기술 협상을 진행한 뒤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약기간은 3년을 기본으로 하되 평가를 거쳐 2년 연장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수탁업무의 위험 분산 및 투자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목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별 협상 과정을 거친 뒤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구분해 수탁계약을 체결한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해외주식 담당 기관이 수탁업무를 병행해 수행한다. 

2021년 4월 말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 872조 원의 38.5%인 339조9천억 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자산은 주식 222조4천억 원, 채권 48조7천억 원, 대체투자 68조7천억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 1천조 원 도래를 앞두고 장기적 수익제고를 위해 해외투자 확대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의 보관 및 관리업무가 더욱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