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서 벗어나면서 완성차 판매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차량반도체 수급난 해소로 생산차질 줄어"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5일 기아 주가는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5월과 6월을 정점으로 해소되고 있다”며 “3분기 이후에는 유의미한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6월 말 국내 기준으로 미출고 차량 14만7천 대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5월 말 13만1천 대에서 10% 이상 늘었다.

K8, 카니발, 쏘렌토 등 주요 차종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6월 국내에서 1만2천 대 가량의 생산차질을 빚은 점 등이 미출고 차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는 7월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 개선에 따라 K8, 카니발, 쏘렌토 등 주요 차종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7월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와 전기차 EV6 등도 하반기 판매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는 해외판매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시장에서 좋은 판매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시장은 하반기 유럽, 인도, 브라질 등이 살아나며 수요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며 “기아는 9월 이후 특근 등을 통해 연중 차질 물량을 연내에 만회한다는 계획으로 하반기 단단한 수요에 부합해 판매 확대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3조7624억 원, 6조305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