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HM15211(랩스 트리플아고니스트)을 간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유럽간학회(EASL) 학술대회에서 HM15211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간 희귀질환 치료 효과, 기전 확인 등에 관한 연구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1356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권세창'>권세창</a>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유럽간학회 학술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HM15211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HM15211을 투약했을 때 간 섬유화 지표가 모두 개선됐고 간 문맥 염증 및 조직괴사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연구를 통해 HM15211이 간 염증 및 섬유화에 중요한 대식세포와 간성상세포의 활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뿐만 아니라 간 내 담즙산 생성도 조절하는 기전도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 연구들을 통해 HM15211이 간 담즙성 희귀질환인 원발경화성담관염(PSC)과 원발담즙성담관염(PBC)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HM15211를 다양한 간 질환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들을 발표했다”며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의 장점을 극대화해 간 분야 희귀질환은 물론 염증 및 섬유화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