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이 48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3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거대(Massive)급 규모의 데이터센터(IDC)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 LF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박형석 "장기적 투자"

▲ 코람코자산운용 로고.


데이터센터 등급은 설치되는 서버랙 수에 따라 구분된다. ‘Massive’급은 모두 7단계의 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부지확보 절차가 막바지에 있고 개발관련 인허가도 진행 중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전면 가동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 운영은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KT에 위탁한다. KT는 1999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해 전국에 14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8일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설립했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5년간 운용되며 LF,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8년 LF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0년 경기도 안양 물류센터 재건축 프로젝트를 LF와 함께 추진하는 등 대주주와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모습이다.

한국데이터센터 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3조 원대를 넘어선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0%대 성장이 예상된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국내 IT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코람코는 당장 돈이 되는 자산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